'직렬5기통 댄스'… 김황식 선거캠프 개소식

'직렬5기통 댄스'… 김황식 선거캠프 개소식

기사승인 2014-03-24 19:05:00
[쿠키 정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시장 선거캠프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 10여명의 현역 의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전 총리의 부인인 차성은씨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총리는 젊은 층에서 인지도가 낮은 점을 의식한 듯 황 대표 등과 아이돌 가수 크레용팝의 소위 ‘점핑 댄스(직렬 5기통 댄스)’를 같이 추며 지지율 점프를 희망했다. 김 전 총리는 “강남과 강북이 균형발전을 이뤄 강남스타일이 아니라 강북스타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덕담이 오갔지만 서울시장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계속됐다.

정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화려한 나비가 태어나기 위해 애벌레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정치가가 정치인(statesman)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꾼(politician)의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말했다. 정계에 늦게 입문한 김 전 총리를 7선의 정 의원이 견제한 셈이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의 ‘4대문 안, 한양역사문화특별구’가 자신의 ‘4대문 한류메카’ 공약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가 첫 공약을 발표하는 걸 보면서 역시 우리 가족이구나. 새누리라 통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비꼬았다. 축사 말미에는 “후래자삼배(後來者三盃·술자리에 늦게 온 사람에게 권하는 석 잔의 술)를 꼭 지키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의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은 주식 백지신탁과 버스요금 70원 발언이 아킬레스건이고, 김 전 총리는 4대강 대독 총리, 군면제 병역의혹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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