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IA 클래식에서 김인경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머무르다 한때 단독 선두 자리까지 차지하며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2m 이글 퍼트와 17번 홀(파5)의 버디 기회 등을 연이어 놓쳤다. 18번 홀(파4)에서는 거리 1.5m쯤의 파퍼트까지 실패하며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나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번번이 코앞에서 우승을 놓친 김인경은 올해 처음 출전하는 LPGA 투어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김인경에게 KIA 클래식은 오는 7월 미국 메릴랜드주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에서 처음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 대표 합류를 위한 관문이기도 하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세계 랭킹을 끌어 올리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표 선수는 KIA 클래식을 마치고 3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대회 참가국에서 4명이 선발된다.
우리나라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선두로 6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9위 최나연(27·SK텔레콤)의 출전은 유력하다. 하지만 김인경은 24일 세계랭킹 13위에 올라 국내 4위를 기록했지만 그 뒤를 양희영(25·KB금융그룹·14위), 장하나(22·KT·15위)가 바짝 쫓고 있어 안심 할 수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