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에서 화기 없이 음식물 조리하기

백패킹에서 화기 없이 음식물 조리하기

기사승인 2014-03-25 09:38:09

[쿠키 생활] 국내의 경우 자연공원법과 산림보호법에 의해 국립·도립·군립 또는 시에서 지정한 공원과 산림지역에서 화기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 두 끼라면 행동식이나 인스턴트로 때울 수 있지만 1박 이상 장기 백패킹의 경우 화기를 사용하지 않고 식사를 해결하기 매우 어렵다. 그래서 상당수의 백패커들이 불가피함을 이유로 최대한 조심을 하며 스토브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백패커 역시 불법을 저지른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최근에는 화기 없이 음식 조리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화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3~4끼는 너끈히 해결할 수 있다. 발열팩이 포함된 즉석식품과 발열용기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코펠, 스토브, 가스, 식기 등을 번거롭게 준비하지 않아도 되므로 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바로쿡은 물과 발열팩만으로 음식 조리가 가능한 발열용기다. 120℃까지 열 변형이 없는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외용기와 열전도율이 높아 조리의 효율성을 높인 스테인리스 내용기, 발열제, 밀폐형 뚜껑으로 단출하게 구성돼 있다. 외용기에 발열제를 넣고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부으면 발열이 시작되고, 증기가 올라오면 음식물을 담은 내용기를 외용기 안에 넣고 뚜껑을 덮은 후 기다리면 된다. 850㎖ 용기에 50g 발열제를 사용한다면 90℃에 도달하는데 약 15분이 걸린다. 온도는 최고 95℃까지 올라갔다가 서서히 내려가며 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70℃ 이상 유지된다.

바로쿡은 뚜껑과 실리콘링으로 완벽한 밀폐가 가능해 음식 조리 중 이동하거나 흔들려도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아 다루기도 손쉽다. 발열제만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더온 히트, 더온 즉석밥 제품은 발열도시락이다. 발열팩을 이용해 야외에서 조리기구 없이 쉽게 음식을 데울 수 있다. 군부대의 ‘즉각취사용 전투식량’을 일반인의 입맛에 맞게 개조한 제품이다. 더온 히트는 건조미에 찬물을 붓고 용기 뒤에 발열용액을 넣은 뒤 10~15분을 기다리면 따뜻한 밥이 완성된다. 더온 즉석밥은 물을 부을 필요도 없이 발열 끈을 당기고 15분만 기다리면 된다.

더온 히트는 김치비빔밥, 치킨비빔밥, 해물비빔밥, 불고기비빔밥 네 가지가 있으며, 더온 즉석밥은 카레밥, 짜장밥, 마파두부밥 세 종류가 출시됐다. 더온 즉석밥은 부피가 크지만 갓 지은 밥맛이 나기 때문에 건조식품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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