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학과 군기논란에 A여대 총장 “학칙에 의거 엄중 조치할 것”

생활체육학과 군기논란에 A여대 총장 “학칙에 의거 엄중 조치할 것”

기사승인 2014-03-25 16:20:01

[쿠키 사회] 서울 소재 A여대 생활체육학과가 군기 논란에 휩싸였다. 학교는 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A대학 총장은 24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게시판을 통해 “구성원에게 알려드린다”며 “지난 주 학내 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생활체육학과 선후배 학생들 간의 일명 ‘군기잡기’ 식의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에 대해 사실을 규명하고 학칙에 의거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21일 네이트에 자신을 A여대 생활체육학과 14학번 신입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의 폭로글로 시작됐다.

이 네티즌은 생활체육학과의 내부규정을 폭로하고 교수들 역시 이런 상황을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규정 속에는 외모, 말투, 복장 등을 단속하는 군대식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조항들이 있다. 또 함께 올린 카카오톡 캡처사진에는 암묵적인 체벌도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해당 폭로 글이 인터넷에 퍼지자 A여대 생활체육학과 게시판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CP(Chief Producer)라고 사칭하는 네티즌이 등장하는 등 황당한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해당 글 말미에는 A여대 메일 주소로 제보 부탁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거짓이라고 드러났다.

인터넷에서는 해당 사건을 두고 ‘비인간적’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해당 학교 선배로 보이는 다른 네티즌들은 A여대 생활체육학과 게시판에 글을 올려 반박하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저희 과만의 문화에 참여하느냐”라던가 “지금 욕하신 분들 다 고소했다” 등의 글이 포함됐다. 해당 반박 글이 올라온 게시판은 현재 로그인하지 않으면 열람할 수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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