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CB제약, 다발성경화증 치료의 현재와 미래 조명

한국UCB제약, 다발성경화증 치료의 현재와 미래 조명

기사승인 2014-03-26 11:42:00

3월 12일과 13일 서울과 대구에서 다발성경화증 심포지엄 진행

[쿠키 건강] 한국UCB제약은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대구와 서울에서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아보넥스(Avonex)’와 ‘팜피라(Fampyra)’ 출시 기념 다발성경화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신경 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발성경화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교 베른트 C. 키사이어(Bernd C. Kieseier)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또한 대한다발성경화증학회장인 김광국 서울아산병원 교수, 이광호 삼성서울병원 교수, 임정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교수를 비롯한 국내 다발성경화증 분야의 저명한 신경과 전문의들이 참석했다.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다발성경화증에서의 인터페론제(Interferons for Multiple Sclerosis)’로 인터페론 치료와 관련한 면역원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한국UCB제약이 론치하는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아보넥스가 가진 특장점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세포가 생성하는 당단백질로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저지하는 작용을 하는 치료법이다.

키사이어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인터페론 제제 선택에 있어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효과와 안정성, 환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 알려진 일차치료제들이 유사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보넥스는 GAP(Global Adherence Project)을 통해 다른 일차치료 제제 대비 높은 치료 순응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보행장애 관리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최초 보행장애 개선제인 팜피라 복용 후 개선된 환자 증상에 대한 논의가 다뤄졌다.

키사이어 교수는 팜피라가 다발성경화증에 있어서 보행개선에 효과를 보여준 최초의 약물이며 임상경험에서 보행의 속도뿐만 아니라 보행의 질을 개선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음을 실제 환자의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개선효과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다발성경화증학회장인 서울아산병원 김광국 교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는 장기간 투여가 이뤄지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거나 결절이 생겨 주사를 계속 맞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는 등 잦은 주사 투여 횟수와 부작용으로 환자가 느끼는 어려움이 생각이상으로 크다. 또한 보행장애 역시 다발성경화증 증상 중 환자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고 말하며 “이번 심포지엄은 다발성경화증의 새로운 치료 옵션인 아보넥스와 팜피라를 통해 한국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보넥스는 1996년 시판되기 시작한 약물로 약 90개의 국가에서 40만 명 이상의 다발성경화증 환자 치료에 사용돼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1주 1회 자가투여로 장기간 치료에서 유의한 치료 효과가 안전성을 보이며 타 약물 대비 투여 부위에 작열감이나 간지러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됐다.



팜피라는 다발성경화증에서 보행장애를 개선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하루 2회, 1회 1정을 복용하는 경구제로 환자의 보행 속도 증진뿐 아니라 보행의 질을 향상시킨다. 약 40%의 환자에게 유의한 효과를 보이며, 복용 시작 후 2주가 지나면 약효 여부 판별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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