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부른 참사… 10대 소녀 65번이나 흉기에 찔려 사망

페이스북이 부른 참사… 10대 소녀 65번이나 흉기에 찔려 사망

기사승인 2014-03-27 17:36:00

[쿠키 지구촌]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10대 멕시코 소녀가 65차례나 흉기에 찔려 끔찍하게 살해당했다.

나야리트저널 등 멕시코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아넬 바에스라는 16세 멕시코 소녀가 절친한 친구인 에란디 엘리사벳에게 살해당했다”며 “원인은 아넬이 페이스북에 올린 한 장의 누드 사진이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시날로아주 구아무칠에서 살던 둘은 절친한 친구였다. 우정의 표시로 같이 누드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아넬은 “친구를 사랑한다”는 글과 함께 해당 누드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해당 사진은 지인들에게 퍼져나가 둘 사이의 우정은 금이 간걸로 전해졌다.

이어 에란디는 아넬에게 “생각으론 이미 수차례나 너를 살해했다”라거나 “올해가 가기 전에 묻어버리겠다”는 등 소름끼치는 협박 문자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결국 에란디는 화를 참지 못하고 아넬이 혼자 있던 지난 19일 집으로 찾아가 흉기로 65차례나 찌르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친구의 장례식에도 참석하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지 경찰의 수사에 꼬리가 잡혀 체포됐다.

이 매체는 “에란디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으며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7년간 10대를 위한 교도소로 보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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