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수가에 치이고 카이로프랙틱에 치이고”

“물리치료수가에 치이고 카이로프랙틱에 치이고”

기사승인 2014-03-31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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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대한정형외과개원의사회장, 정형외과개원의 어려움 토로

[쿠키 건강] “재활의학과에서는 하지 못하는 정형외과만의 수술 후 물리치료에 대해 수가가 따로 책정되지 않았다. 요즘 새로 나온 카이로프랙틱 행위는 정형외과에서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대한정형외과개원의사회 김용훈 회장은 30일 인터뷰에서 이같은 어려움을 밝혔다.

김 회장은 “재활의학과에서 하는 물리치료가 있고, 정형외과에서 하는 수술 후 전문물리치료에 있다”면서 “이것은 재활의학과에서는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전문재활에 대한 수가가 따로 인정 받아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 억울하다. 수가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러군데 재활을 원하는 환자들이 있지만 수가는 하나로 책정되는 것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환자의 니드와 의사가 해줄 수 있는 범위 차이가 크다. 환자는 여러군데 하고 싶어하지만, 수가는 하나로 책정돼 의사들은 해줄 수 없다”며 “정부에서 환자가 원하면 100대100 본인 부담으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물리치료사 1명당 하루 환자 30명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에 “물리치료사를 구하기도 어렵고 환자숫자가 지나치게 제한됐다”고 비판했다.

만약 교통사고 자동차보험까지 묶어서 30명이 되면 정형외과 개원의들은 상당히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면서, “아직까지 건보, 자보가 묶이진 않지만, 언젠가 전산이 묶일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물리치료 중 손이 많이 가고 문제가 많은 ‘핫팩’과 같은 항목을
줄이고, 기계가 하는 항목에 대해 더 늘리는 등 물리치료로 허용되는 종류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카이로프랙틱'에 대해서도 크게 성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서민지 기자 minjiseo@monews.co.kr

송병기 기자
minjiseo@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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