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8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주자 없이 맞은 2사에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3루타에 이어 왼손투수 크리스 카푸아노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기록해 안타 2개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4구만에 루킹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선발 오른손 투수 존 래키의 높은 공이 바깥쪽 높은 곳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쳤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래키의 공을 그대로 받아쳤다. 보스턴 중견수 그레이 사이즈모어가 쫓아가 공을 잡으려 했지만 펜스에 부딪히며 떨어뜨렸고, 추신수는 3루까지 달렸다. 후속타의 불발로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지만 올 시즌 첫 번째 장타를 날려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5회 체크스윙으로 삼진아웃을 당한 추신수는 1대 2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추신수는 좌완 카푸아노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고, 결국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견수 뜬공과 프린스 필더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레인저스는 8회말 현재 1대 2로 뒤져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