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202층·지하6층 中 스카이시티빌딩 7개월 만에 완공 눈앞… 안전한가?

지상202층·지하6층 中 스카이시티빌딩 7개월 만에 완공 눈앞… 안전한가?

기사승인 2014-04-08 17:16:01

[쿠키 지구촌] 세계 최고층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중국 스카이시티 빌딩이 7개월 만에 완공될 전망이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스카이시티 빌딩은 총 40억위안(약 6777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되는 ‘지하 6층 지상 202층’ 건물로 그 높이가 무려 838m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불과 7개월 만인 올해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중국 스카이시티 빌딩이 완공될 시 현재까지 세계 최고층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있는 828m 높이의 부르즈칼리파를 10m 차로 따돌리게 된다.

완공까지 총 6년이 걸린 부르즈칼리파에 비하면 ‘10분의 1’수준이다. 앞서 중국은 6층 건물을 24시간 만에, 30층 높이의 호텔을 15일 만에 완성시켰다. 또한 중국에서는 전 세계의 87%에 이르는 초고층 빌딩이 1주일에 하나 꼴로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202층짜리 건물이 지하 6층밖에 안되면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7개월만에 202층 건물을 만든다는 게 실제로 가능했다”며 “밤낮 구분없이 공사를 진행한 듯”이라고 적었다.

중국 스카이시티 빌딩은 저층이나 밑에 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 와서 조립식으로 끼워 제작됐다고 알려졌다. 건물을 대부분 올리고 난 뒤 윗부분부터 현장에서 건설한 셈이다.

이 빌딩에는 주거, 호텔, 학교, 기업, 병원 등과 함께 스포츠센터, 영화관등 모든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엘리베이터만 총 92대에 상주인구가 무려 3만명에 달하는 작은 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할 전망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층 빌딩 기록은 곧 깨질 전망이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 중동 국가에서 최고 1㎞가 넘는 초고층 빌딩들을 계획하고 있다. 부르즈 무바라크 알카비르(1001m), 킹덤타워(1600m), 나킬타워(1490m), 시티타워(2400m) 등이 예정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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