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매달린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정우성이 매달린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기사승인 2014-04-08 17:20:01

레드페이스, 컴퓨터 그래픽 같은 신비한 광고 촬영지 공개

[쿠키 생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의 SS시즌 브랜드 광고 촬영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구름바다를 헤치고 치솟아있는 깎아지른 절벽, 그 위로 평탄한 산 정상의 모습은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된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해당 장소는 남아메리카에 실제로 존재하는 로라이마산이다.

로라이마산은 베네수엘라, 브라질, 가이아나 3국의 국경에 자리 잡고 있다. 1596년 영국탐험가 월터롤리의 저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다른 지역과 단절돼 독창적인 미지의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비한 지구 이미지의 대표적인 검색 이미지 중 하나다.

이번 레드페이스의 SS시즌 브랜드 광고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을 보이게 됐다. 로라이마산은 올라가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릴 만큼 험준한 산세를 가지고 있지만 아시아 최대의 세계일주 클럽인 ‘5불생활자’가 선정한 최고의 트레킹 명소로 꼽힌다.

로라이마산은 보통 산타엘레나에서의 여행사를 통해 트레킹이 이루어진다. 최소 5박6일 이상의 일정이 소요되며 파라이테푸이까지 차로 이동하고(78km), 파라이테푸이부터는 차량 출입이 금지돼 계속 걸어가야 한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로라이마 테푸이로 가는 문은 아주 험난하다.

로라이마산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일출이다. 로라이마산을 등반해본 경험자들은 하나같이 일출에 대해 태초의 세상을 만난 듯한 느낌을 준다고 표현한다. 정상 곳곳엔 태양과 바람과 비가 만들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석이 즐비하며, 크리스탈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한편,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2014년 SS시즌 광고 캠페인에서 48년 동안 정통 아웃도어의 맥을 지켜온 레드페이스만의 도전정신을 로라이마산에 담았다. 특히 일출 무렵 시야확보가 어려워 등반이 원활하지 못한 공간이자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아름다운 순간을 일컫는 붉은 암벽(적벽), 즉 ‘레드페이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로라이마산에 녹여냈다.

레드페이스 광고 캠페인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미지의 세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정우성이 오르니 더욱 신비로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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