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10대 건설사 모두 합쳐도 여성 임원은 고작 3명

'금녀의 벽'… 10대 건설사 모두 합쳐도 여성 임원은 고작 3명

기사승인 2014-04-10 18:57:00
[쿠키 경제] 시공능력 평가 순위 기준 10대 건설사의 여성 임원이 고작 3명에 불과해 건설업계의 ‘금녀의 벽’이 여전함을 실감케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0일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여성 직원은 4404명으로, 전체 직원(4만9942명)의 8.82%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SK건설의 여성 비율이 11.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우건설(11.13%), 현대산업개발(10.81%), 현대건설(10.5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여성 직원이 가장 적은 회사는 롯데건설이었다. 롯데건설은 전체 직원 2088명 중 여성은 60명으로 전체의 2.87%에 그쳤다. 또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이 5.44%로 뒤를 이었고, 한화건설(6.69%), 지에스건설(6.81%)도 여성 비율이 한자릿수 대에 그쳤다.

10대 건설사 중 여성 임원은 롯데건설의 신영자 사장, 지에스건설의 이경숙 상무, SK건설의 홍윤희 상무가 전부였다. 이마저도 오너 출신인 신 사장을 제외하면 2명으로 줄어든다. 이 상무와 홍 상무는 지난 2011년에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한 여성 임원 2인이었다. 건설업계에서 3년 새 추가로 영입된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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