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은 왜?

우근민은 왜?

기사승인 2014-04-15 20:49:00
[쿠키 정치]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5일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출마하려했지만 여의치 않아 불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언제 불출마를 결심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닌 밤중에 (새누리당이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100%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을 때”라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한 우 지사는 당헌·당규에 따라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로 제주도지사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앙당이 100% 여론조사 경선을 해야 한다는 원희룡 전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우 지사는 최근 실시한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 탈당 뒤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 지사의 불출마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진데다 측근 비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김영택 전 김영학원 회장은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20여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구속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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