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살아있다 카톡왔다”… ‘생존자 문자메시지’도 SNS 통해 확산

[진도 여객선 침몰] “살아있다 카톡왔다”… ‘생존자 문자메시지’도 SNS 통해 확산

기사승인 2014-04-16 23:44:00

[쿠키 사회]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실종자가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종자 학부모들이 모여 있는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이 술렁이고 있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0시53분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카톡이 왔다”며 “즉시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메시지가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학부모들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침몰된 배에 타고 있던 한 학생의 친형이 동생에게서 메시지가 왔다며 크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오후 10시48분쯤 전송된 메시지엔 “지금 여기 배 안인데 사람 있거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애들 몇 명이랑 여자애들은 울고 있어.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안에 사람 있다고 좀 말해 줄래”라고 적혀 있다. 캡처된 해당 메시지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됐고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경찰청은 해당 메시지에 대해 “확인 결과 직전 게시자가 초등학생”이라며 “일단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17일 오후 밝혔다.

네티즌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 “기적이 일어나길” “제발 살아 돌아와”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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