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대원, 선체 진입”… 실종자 수색작업 물꼬트나

[진도 여객선 침몰] “구조대원, 선체 진입”… 실종자 수색작업 물꼬트나

기사승인 2014-04-17 22:02:01

[쿠키 사회]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에 구조대원들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구조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지 기대된다.

17일 C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0분쯤 사고 현장에서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는 일부 구조대원들이 선체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여학생 시신을 발견했다.

구조대는 탁한 시야와 급물살이 치는 악조건 속에서 선체 진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가 선체에 들어간 시간은 물살이 잠시 잦아드는 정조 시간대였다.

비록 시신을 발견했지만 구조대가 배 안 선실 진입에 성공한 만큼 수색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구조대가 선체 진입로를 확보했다면 선내 공기가 차있는 ‘에어포켓’에 보다 빨리 접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오후 9시50분 현재 사망자가 총 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탑승자는 475명이며 이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다. 282명은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군과 해경, 민간잠수부가 참여한 구조대는 밤사이 조명탄을 쏘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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