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직접 올린 자작시가 논란이 되자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진도 현장에서 이틀간 느낀 참담하고 비통한 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것”이라며 “제 진심과 달리 오해를 초래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문수는 사고 직후 3~4개의 시를 지어 트위터에 올렸다. 그중 ‘가족’이라는 제목의 시는 “자식 걱정으로/ 가족들은 실신상태입니다/ 캄캄한 바다도/ 자식사랑을 잠재우지 못하네요/ 자식을 위하여/ 해경보다/ 해군보다/ 장관보다/ 총리보다/ 더 뜨겁습니다.”라는 내용이다.
김 지사의 시와 해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문수는 언제나 오해가 있었다는군” “지금 운율에 맞춰 시를 쓸 때냐” “자기 자식이 배에 갇혔다면 저딴 시를 읊을 수 있었을까” 등의 댓글을 달며 여전히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