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제작사 선박, 2009년에도 사고 났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제작사 선박, 2009년에도 사고 났었다

기사승인 2014-04-19 00:08:01
[쿠키 국제] 세월호를 만든 일본의 조선소가 건조한 선박이 2009년에 전도되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일본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세월호가 한국에 팔리기 전에 보유하고 있던 일본 해운사 마루에이페리 소속 여객선 아리아케 호(7910t)는 2009년 11월 13일 일본 미에(三重)현 구마노(熊野)시 인근 해역에서 전도됐다. 승객 7명과 승무원 21명은 모두 구조됐으나 중유가 대량으로 유출돼 인근 바다를 심각하게 오염시켰다.

운행 중 파도의 충격에 의해 싣고 있던 화물이 미끄러지며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렸고 다시 파도의 영향을 받아 균형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역시 아직 조사 중이긴 하지만 ‘변침(變針·배의 항로를 바꿈)’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리아케 호 사고와 상당히 유사한 사고로 판명될 수도 있는 셈이다.

세월호는 1994년 일본 나가사키(長崎)의 하야시카네(林兼)조선소에서 제작됐는데 아리아케 호도 다음해에 같은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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