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북 노동신문 “독수리 훈련으로 남북관계 파국”

이 와중에… 북 노동신문 “독수리 훈련으로 남북관계 파국”

기사승인 2014-04-19 11:47:00
[쿠키 정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한과 미국이 독수리(FE) 합동군사연습으로 남북관계를 파국에 빠뜨렸다”고 19일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긴장 격화, 북남관계 파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극도의 핵전쟁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북남관계를 다시금 최악의 파국 상태로 끌고 간 범죄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화국(북한)은 올해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마련해주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갈 의지를 안고 연초부터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화와 전쟁 연습은 절대로 양립할 수 없다”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침략적 흉심을 버리지 않고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트린다면 우리의 백두산 혁명 강군은 선군의 위력과 쌓이고 쌓인 적개심을 총폭발시켜 침략의 전초기지와 본거지를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했다.

‘조선반도 정세를 주기적으로 격화시키는 도발자’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미국이 우리에 대한 도발을 계속 감행해오면 그것을 저지시키기 위한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고 위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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