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의 시신은 19일 오전 8시 15분쯤 전남 목포 한국병원을 떠난 후 오전 11시 40분쯤 인하대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분양소에는 고교 동창 등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발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유족들은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
박씨는 지난 16일 세월호가 기울어 침몰하는 상황에서도 구명조끼를 나눠주는 등 승객의 대피를 돕다가 사망했다. 사고 이후 구조된 학생들에 따르면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물음에 박씨는 “승무원은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