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화)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 참석

최연혜 코레일 사장 방북 승인…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 참석

기사승인 2014-04-20 18:13:00
[쿠키 정치] 정부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방북을 승인했다. 최 사장의 방북은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북한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 개선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20일 “최 사장과 실무진 등 5명의 방북을 승인했다”며 “방북 목적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최 사장의 방북은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회의에 제휴회원 자격으로 참석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승인했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코레일과 OSJD 회원국 간의 철도 협력 수준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OSJD는 지난 3월 한국이 옵서버격인 제휴회원으로 가입할 당시 최 사장에게 평양에서 진행되는 정례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북측도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초청 의사를 코레일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비행기가 아닌 북·중 국제열차를 통해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1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22일 오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OSJD는 옛 사회주의권인 러시아 중국 북한 등 동유럽·중앙아시아 27개 국가 사이의 철도협력 기구로,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한 핵심 협력 상대다. SRX는 남북한 철도를 이은 뒤 중국, 러시아 등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철도 교통망을 구축하자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코레일이 박 대통령의 북·러 경협사업인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참여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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