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북한 열차 타고 방북

최연혜 코레일 사장 북한 열차 타고 방북

기사승인 2014-04-21 20:08:00
[쿠키 경제]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북한 열차를 이용해 방북한다.

코레일은 최 사장이 21일 오후 5시 27분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 평양으로 가는 ‘북한 52번 열차’를 타고 이튿날인 22일 오후 5시 45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52번 열차는 압록강 철교를 거쳐 신의주에서 평양까지 연결되는 평의선을 24시간 달려 평양에 도착한다.

최 사장의 이번 방북은 23~28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제29차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OSJD는 구소련 및 동구권 나라들이 국제철도협약을 맺기 위해 1956년 결성한 협력기구로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제휴회원으로 가입했다. 코레일은 가입 당시 폴란드 출신의 따데우쉬 쉬오즈다 OSJD 회장으로부터 이번 회의 참가 요청을 받고 방북을 추진해왔다.

정례회의에서는 대륙철도 운영 및 기술협력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 사장은 20일 우리 정부로부터 방북 승인을 받은 후 이날 오전 베이징으로 출발해 베이징 북한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았다. 이번 방북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북한이 방북을 허가한 첫 번째 사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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