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위암치료제 라무시루맙 승인

美 FDA 위암치료제 라무시루맙 승인

기사승인 2014-04-2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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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진행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 치료제 라무시루맙(ramuciruma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FDA는 "라무시루맙은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진행성 위암과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플루오로피리미딘 또는 백금착제 등의 화학요법에도 암이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사이람자(Cyramz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라무시루맙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수용체-2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 면역글로불린1 단클론항체 수용체 길항제에 속하는 약물로 지난 2008년 일라이 릴리가 생명공학사 임클론 시스템(ImClone Systems)를 인수하면서 획득했다.

이번 허가는 절제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위암과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 355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과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시험 결과 라무시루맙 투여군의 생존기간이 5.2개월로 3.8개월인 위약군보다 1.4개월 더 길었다. 또 위약군에서 종양의 진행 속도가 1.3개월 늦춰진 것에 비해 라무시루맙군은 2.1개월 지연시켰음을 확인했다. 부작용은 설사와 고혈압 등이었다.

FDA 산하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혈액학 및 종양부문 책임자 리처드 파즈두어(Richard Pazdur) 박사는 "지난 40여년 동안 미국 내 위암 발생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약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위암 환자들도 있어 이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이 필요하다"며 "라무시루맙은 환자의 생존기간과 종양 진행속도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돼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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