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정부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도VTS 음성교신 조작 의혹에 대해 “편집은 했으나 조작은 아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녹음 파일 안에는 세월호 이외 다른 선박들의 교신도 포함돼 이 부분을 편집했을 뿐 조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 원본파일을 이미 공개했고, 공개 당시 추후 누구든지 비공개 상태에서 열람할 수 있음을 공지했다”며 “해양경찰청은 방송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 등을 포함해 가능한 법적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VTS 교신 녹음파일은 여러 채널이 섞여 있어 소음이 심하다”면서 “녹음파일에 타 선박들의 위치정보, 선명 등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편집한 것이지 어떤 조작이나 의도된 편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에서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후 청해진해운을 둘러싼 의문점 등을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본방 하루 만에 재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편 시청률은 전국기준으로 8.3%를 기록했다. 이는 본 방송이 기록한 6.5% 보다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