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지는 나폴레옹이 유럽 대륙을 휩쓸고 다니던 1806년에 그의 부인 조세핀이 나폴레옹의 최측근인 알렉산드르 베르티에 장군에게 보낸 것이다. 전장에서 남편 나폴레옹을 잘 지켜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조세핀은 자필로 쓴 편지에서 “무엇보다 황제의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황제가 (위험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황제가 오랜 친구인 당신의 보좌를 받아서 마음이 놓인다”고도 적었다. 전문가들은 편지지가 은박으로 장식돼 있고, 테두리에는 당시 황실에서 사용한 야자수 무늬가 새겨져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 편지는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에 일등 공신인 베르티에 장군 가문에 소장돼 오다가 다른 세 통의 편지 등과 함께 공개됐다. 편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베르티에 장군의 소장품과 함께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편지의 최저 낙찰가는 1만2000유로(약 1720만원)로 책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