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DMZ-train은 3량으로 편성돼 서울역∼도라산역을 하루 2회 운행한다. 오전 8시30분과 오후 1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해 능곡역, 문산역, 임진강역에 정차한 뒤 도라산역까지 간다.
요금은 서울역∼도라산역은 편도 주중 8700원, 주말 8900원이다. 서울역∼임진강역은 주말 주중 구분 없이 8400원이며, 임진강역∼도라산역은 5000원이다. 자유롭게 하루 동안 열차를 왕복 이용할 수 있는 ‘DMZ 플러스권’은 1만6000원이다.
열차에 탑승하면 임진강역에서 신분을 확인한 뒤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을 관람할 수 있다. 도라산역에서 민북관광표를 구입하면 연계버스로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안보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DMZ train의 종착지 도라산역은 유일하게 민통선 안에 있는 역이다.
경기도는 2002년 4월 도라산역 개통 이후 하루 6회 안보관광열차를 운행, 연간 5만여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이어 민통선 지역 9만9000㎡에 도라산평화공원을 조성, 국내 대표 안보관광지로 확실히 자리 잡도록 했다.
그러나 2009년 관광객의 월북 시도로 2010년 6월 4일 일반관광이 중지됐으며, 현재는 5000여명 수준으로 관광객이 급감하고 도라산평화공원은 잠정 폐쇄됐다.
이에 경기도는 1사단, 통일부, 파주시, 한국철도공사와 수십 차례 협의를 벌여 지난해 3월 일반관광 재개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리고 평화공원에 철조망과 CCTV 등 보안시설을 확충하고 전용열차를 개조하는 등 일반관광 재개를 준비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는 평화공원을 재단장하고 관광객 스스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오후석 경기도 균형발전국장은 “이번 도라산역 일반관광 재개와 도라산평화공원 재개장은 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군과 지자체가 협력한 모범사례”라며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031-8030-2674).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