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열차 추돌사고 원인은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 고장 때문인 듯”

서울시 “열차 추돌사고 원인은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 고장 때문인 듯”

기사승인 2014-05-02 19:04:00

[쿠키 사회] 2일 오후 3시32분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추돌사고의 원인은 열차의 자동 안전거리 유지장치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가 고장이 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해당 장치가 왜 고장이 났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치가 고장 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관사들도 육안으로 열차간 거리를 확인하지만 대부분 자동 안전거리 유지 장치에 의존한다. 처음 있는 일이어서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운행되는 모든 지하철에는 안전거리 유지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앞뒤 열차 간격이 200m 이내로 줄어들면 자동으로 정차하게 돼 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후 6시쯤 17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오후 4시쯤 전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