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류하는 대문어는 300g∼30㎏ 크기로 표지표를 부착했다.
지표는 노란색의 플라스틱 링(지름 5㎝)과 줄(18㎝)로 구성돼 있고 4자리 고유변호와 동해수산연구소의 전화번호가 기재됐다.
대문어는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남해나 서해의 참문어와 달리 길이 3m, 무게 50㎏에 이르는 대형종이다.
대문어는 방류 시기나 먹이에 따라 성장에 큰 차이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대문어가 어떻게 성장하고 회유하는지에 대한 자료들이 부족하다.
또 최근 강원도 어촌에서 홀로 조업하는 고령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다른 어종보다 조업이 간편한 문어 조업이 인기를 얻고 있어서 자원 감소의 우려가 높다.
이에 동해수산연구소는 대문어 자원회복을 위해 동해시연승협회, 강원도환동해본부와 공동으로 밝혀지지 않은 대문어의 성장과 이동 등을 파악하기 위해 방류를 실시했다.
동해수산연구소 박정호 박사는 “이번 표지 추적 조사는 대문어의 성장과 이동 경로 파악에 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판 현장이나 조업 중 표지표가 부착된 대문어를 발견할 경우 동해수산연구소(033-660-8532)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