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가 팀의 리그 우승을 조촐하게 축하했다.
만수르 구단주는 12일(현지시간) 선수들이 시청 앞에서 우승행사를 벌이는 동안 수뇌부들과 집무실에서 우승 트로피 모형이 박힌 대형 축하 케이크를 잘랐다.
만수르의 형인 모하메드(사진 만수르 오른쪽)는 자신의 SNS에 이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축하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사미르 나스리와 빈센트 콤파니의 연속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승점 86점(27승5무6패)을 기록한 맨시티는 같은 날 뉴캐슬을 꺾은 리버풀(승점 84)을 2점 차이로 제치고 2시즌 만에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랍에미리트 왕족으로 부총리이기도 한 만수르는 2008년 태국 전 총리 탁신 친나왓으로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했다. 이후 선수 영입에 4억3300만 파운드(약 7500억원)를 쏟아 붓는 등 파격 투자해 현재의 강팀을 만들었다.
만수르 구단주는 확인된 자산만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9000억원)로 스포츠클럽 구단주 가운데 가장 부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모하메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