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4조 돌파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4조 돌파

기사승인 2014-05-14 09:49:00

식약처, 2013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분석결과 발표

[쿠키 건강]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4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2242억원으로 2012년(3조8774억원) 대비 8.9% 성장했다.

지난해 수출은 23.6억달러(2조5809억원, 2013년 평균 환율 기준)로 전년(19.7억달러) 대비 19.8% 증가했고, 산업규모는 7조2124억원으로 2012년(6조8084억원) 대비 5.9% 성장했다. 수출 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는 4074억원으로 2012년(7149억원)대비 43% 감소했다.



2013년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3284억달러(359조6111억원, 2013년 평균 환율 기준)이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기 생산의 지속적 성장세 유지 ▲무역수지 적자 대폭 감소 ▲신흥시장 중심 수출 활발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중국·브라질·태국·말레이시아 등 신규시장에 대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2012년(3조8774억원) 대비 8.9% 증가한 4조224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5560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364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281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210억원) 순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건강보험 적용(2014년 7월)과 수출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났고, 소프트콘택트렌즈도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29.7%)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액 기준 상위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3968억원), 삼성메디슨(2690억원), 한국지이초음파(1724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4.2%를 차지했다. 생산규모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86개소(3.3%)로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의 6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액이 1억원 미만인 업체는 1389개소(53.3%)로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0.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규모는 3.7억달러로 전년(6.3억달러)대비 41.3% 급감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3.6억달러로 전년대비 19.8% 급증한 반면, 수입액은 27.3억달러로 전년대비 4.9%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출 상위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가 2.4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메디슨(2.2억달러), 가의료기(0.8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5.4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2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1.1억달러), 개인용온열기(1.0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지멘스(1.6억달러),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1.5억달러), 한국존슨앤드존슨(1.0억달러) 순이다. 수입 상위 품목은 소프트콘택트렌즈(1.2억달러), 스텐트(1.1억달러),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0.7억달러) 순이며,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23.1%)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중국(1.1억달러, 145.9%), 브라질(1.0억달러, 84.7%), 태국(0.3억달러, 168.4%), 말레이시아(0.2억달러, 169.4%)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고 이탈리아, 호주에서도 흑자로 전환되면서 흑자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개인용온열기,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의약품주입펌프가 말레이시아, 중국, 브라질 등에 많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브라질의 경우에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가장 많이 수출 되었으며(각 6432만2000달러, 4217만6000달러), 태국은 소프트콘택트렌즈(1352만3000달러), 말레이시아는 개인용온열기가 가장 많이 수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