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가 만든 블록 장난감 2주만에 ‘완판’

주유소가 만든 블록 장난감 2주만에 ‘완판’

기사승인 2014-05-16 15:37:00
[쿠키 경제] 잘 나가는 캐릭터로 만든 장난감도 아니다. 비싸고 화려하지도 않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도 아닌 주유소에서 파는 블록 장난감(사진)이다. 그런데도 5만개가 2주 만에 동이 났다.

화제가 된 장난감은 SK에너지가 이벤트 상품으로 준비한 것이다. SK에너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OK캐시백 3000포인트로 2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져가는 ‘3000포인트 특권’ 행사를 열고 있다. 상품으로는 매년 준비했던 주방세제 세트에 주요소를 테마로 블록 장난감을 추가했다.

장난감은 국내 최대 완구블록 업체인 옥스포드가 만들었다. SK엔크린 주유소를 모델로 빨간 유니폼을 입은 주유원, 건물, 주유탱크, 자동차까지 한 세트에 담았다.

정유업계에 이벤트 상품으로 블록 장난감이 등장하기는 처음이다. SK에너지는 처음에는 준비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까 걱정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SK에너지 측은 16일 “다음달 30일에 행사가 끝나는데 아직 한달이 넘게 남아서 추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정유업체도 잇따라 가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장애가정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포인트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포인트를 기부한 고객에게는 영화관람권을 주고, 매칭포인트 방식으로 회사가 고객 기부금만큼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추첨을 통해 뽀로로 뮤지컬 초대권 30장을 경품으로 내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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