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아이스크림 논란… 먹거리 X파일 보도에 레이먼킴 등 관렵 업체 집단 반발

벌집 아이스크림 논란… 먹거리 X파일 보도에 레이먼킴 등 관렵 업체 집단 반발

기사승인 2014-05-18 10:41:00

[쿠키 사회] 벌집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벌집에 양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이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업체들이 발끈하고 있다. 벌집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운영하는 요리연구가 레이먼킴은 한국양봉협회에서 받은 원료 검사표를 공개하며 채널A의 보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은 16일 이색 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라핀 벌집 아이스크림을 분석했다. 먹거리 X파일은 일부 아이스크림에 들어간 벌집에서 양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논란이 크게 불거졌고, 관련 업체들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반박했다.

디저트 카페 밀크카우는 17일 “우리가 사용하는 벌꿀은 ‘사단법인 양봉협회’에서 2014년 5월 13일자로 시험성적통지서를 받았으며 이는 식품의약청이 요구하는 검사 기준을 통과한 시험 결과가 나와 있는 시험통지서”라며 해당 문건을 올렸다.

소프트리는 SNS를 통해 “소프트리는 2014년 2월부터 천연벌꿀의 생산량에 맞춰 소량의 제품 판매와 일시 품절, 허니칩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스위트럭 역시 “방송에서 마치 스위트럭에서 파라핀 성분이 들어간 벌집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방송됐다”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벌집 아이스크림 브랜드 캐틀앤비를 운영하는 레이먼킴은 “우리는 100% 천연꿀 쓴다. 파라핀이 아니라 밀로 만드는 소초를 쓴다”면서 한국양봉협회에서 받은 원료(벌꿀집·아이스크림믹스)에 대한 검사 결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레이먼킴은 “그들은 이런 것을 확인 안 하는 것일까? 채널A는 좀 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다 준비해서 시작하는데 방송은 안 그러나 보다”라며 채널A의 방송에 대해 비판했다.

벌집 아이스크림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먹는 걸로 장난치는 것들이 가장 나쁘다” “소초도 천연아닌건 마찬가지 아닌가” “양심적으로 파는 사람만 억울하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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