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산 감천항에 숨어있다?” 경찰 수색 소동… 허위신고자 구속

“유병언, 부산 감천항에 숨어있다?” 경찰 수색 소동… 허위신고자 구속

기사승인 2014-05-21 14:43:00
[쿠키 사회] 부산 감천항을 통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밀항하려 한다는 허위 신고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감천항 인근 여관에 유 전 회장이 밀항을 하기 위해 숨어있다는 신고전화가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로 걸려왔다. 이에 사하경찰서 5개 지구대와 형사들이 출동해 감천항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정모(58)씨를 추궁해 허위신고 사실을 밝혀내고 신고 40여분 만인 오후 9시40분께 북구 덕천동 자택에서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신고 후 순찰차가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궁금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허위신고로 인한 수사의 혼선을 막기 위해 정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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