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란이 잘못했네”… ‘라 데시마’ 축하하던 시메오네 감독, 그라운드 난입해 언쟁

[영상] “바란이 잘못했네”… ‘라 데시마’ 축하하던 시메오네 감독, 그라운드 난입해 언쟁

기사승인 2014-05-25 11:52:00


[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 데시마’(La Decima·10회 우승)에 먹칠하는 장면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바란(21·프랑스)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44·아르헨티나)에게 축구공을 걷어찬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에 이어 연장 후반에만 가레스 베일·마르셀루·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골을 몰아치며 4대 1로 승리했다.

연장 후반 15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은 박수를 쳤다. 유럽 축구 역사상 최초로 라 데시마를 달성한 것에 대한 축하와 경의의 표시였다. 그러나 그는 바란의 돌발적인 행동에 이성을 잃었다.

바란은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을 축하해주며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 때 그는 앞에 놓인 공을 시메오네 감독을 향해 찼다. 매너를 지키던 시메오네 감독은 공을 바란의 머리로 정확하게 차더니 이내 눈을 부라리며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바란을 부르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라파엘 바란은 오히려 주먹을 움켜쥐었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은 황당하다는 듯 격하게 반응했다. 다행히 선수들의 만류로 주먹다짐과 같은 심각한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태는 시메오네 감독의 퇴장과 바란의 경고로 일단락됐다.

AT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가비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란이 추한 행동을 했다”며 비난했다.

<☞'바란이 시메오네 감독에게 공을 차는 장면' 영상>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영상=ITV 유투브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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