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부터 졸업앨범에 담긴 ‘전주의 추억’ 시간여행

1930년대부터 졸업앨범에 담긴 ‘전주의 추억’ 시간여행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하얀양옥집에서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
시민기록관 수집 기록물 중 오래된 졸업앨범 속 학창시절 사진 전시

기사승인 2025-05-26 11:13:30

전북 전주에서 학교를 졸업한 시민들의 오랜 추억이 고이 담긴 졸업앨범 속 사진으로 전주의 옛 풍광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하얀양옥집(완산구 경기전길 67)에서 오래된 졸업앨범 속에 담긴 전주의 옛 모습과 학창시절 추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는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다시 펼쳐보는 청춘의 한 장면’을 주제로 시민 기록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학교 관련 자료를 활용해 앨범이나 책자로만 간직해 온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사진전으로 펼쳐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학창시절 체육대회 가장행렬과 교련대회, 체력장, 요리 실습, 백일장, 동아리 활동, 신체검사 등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사진을 비롯해 전주교와 덕진공원, 풍남문, 종합경기장, 향교, 전동성당 등 전주의 옛 풍광을 배경으로 한 기념사진 8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1946년 전주초등학교 재학생 기념사진 △1947년 전주성심학교 호남탁구대회 개인전 우승 기념사진 △1948년 교황사절단 성심학교 방문기념사진 △1954년 풍남국민학교 입학생 기념사진 △1957년 다가산에서 내려다본 전주시가지 △1974년 전주서중학교 단오기념행사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193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졸업앨범 속에 담긴 학교생활을 담은 사진과 교외 활동사진으로 △1937년 전주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 △1940년 한벽루와 한벽굴 △1946년 인봉리 방죽 △1965년 이목대 △1974년 미원탑을 지나는 밴드부 거리 행진 등 전주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2016년 개관한 시민기록관은 8080여점의 민간기록물을 수집해 시민의 삶을 기억하고 도시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시민들이 기증한 소중한 자료가 전주의 특별한 기록자산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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