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학대로 숨진 어린이는 여아 15명 남아 7명이고, 이 가운데 0~2세 영아가 절반 이상(13명)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 칠곡과 울산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아동학대 사례가 더 많이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01~2013년까지 아동학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는 119명이다. 확인된 사례만 연평균 9명꼴이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에 대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확인되지 않은 학대 사례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정된 6796건 가운데 43.0%(2922건)는 신체적 학대·정서적 학대·방임 등 두 가지 이상의 학대 유형이 함께 나타난 ‘중복학대’였다. 이어 ‘방임’(1778건·26.2%) ‘정서적 학대’(1101·16.2%) ‘신체적 학대’(753명·11.1%) ‘성적 학대’(242명·3.5%) 순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