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본능’ 추신수, 3볼넷 3득점 12-4 텍사스 대승 이끌어

‘출루 본능’ 추신수, 3볼넷 3득점 12-4 텍사스 대승 이끌어

기사승인 2014-05-26 06:56:00

[쿠키 스포츠] 왼쪽 발목 부상에도 추신수가 무시무시한 출루본능을 앞세워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3개를 얻는 등 네 번 출루하며 12-4 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회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기록한 뒤 알렉스 리오스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 평범한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 미치 모어랜드의 중전 안타로 홈플레이트를 또 밟았다.

6회에는 초구를 때려 아쉽게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지만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해 자신의 타율을 0.309에서 0.310으로 소폭 상승시켰다.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5.1이닝 3볼넷 11피안타(1피홈런) 9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고, 레인저스의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5.2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베이스를 밟다 왼 발목을 다쳤다. 이 여파로 25일 경기에서도 6회 마이클 초이스로 교체됐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발목 상태를 고려해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 워싱턴 감독은 경기 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 스스로가 경미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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