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는 날렸지만…” 류현진, 7.1이닝 7K 3실점 호투 ‘5승·홈 첫승’

“퍼펙트는 날렸지만…” 류현진, 7.1이닝 7K 3실점 호투 ‘5승·홈 첫승’

기사승인 2014-05-27 11:54:00

[쿠키 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첫 홈 승리이자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7탈삼진 2피안타 0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총 94개(스트라이크 65·볼 29)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94마일)을 기록했다. 8회 1사 1, 2루 위기서 오른 브라이언 윌슨의 투구가 아쉬웠다. 그의 2실점으로 류현진이 책임져야 할 점수가 3점으로 늘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4대 3으로 이겼다.

3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솎아낸 류현진은 4회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로 퍼펙트 기록을 이어갔다. 터너는 빌리 해밀턴의 내야 안타성 타구, 잭 코자트의 날카로운 타구를 모두 호수비로 처리해 류현진의 어깨를 덜어줬다.

3회말 상대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의 실책으로 1점을 얻은 다저스는 7회말 3점을 대거 획득했다. 선두타자 터너는 16구만에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후속 아루에바레나의 인정 2루타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류현진의 타석에 나온 상대 유격수 코자트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은 크로포드는 바뀐 투수 매니 파라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얻었다.

류현진의 퍼펙트 기록은 8회 22번째 타자에 깨졌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3루 파울라인 안으로 살짝 걸치는 2루타를 허용했다. 프레이저의 배트가 부러지는 등 아쉬운 안타였다. 후속 루드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헤이시에게 우익수 뜬공을 맞아 이날 첫 실점을 내줬다. 페냐에게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첫 타자 메소라코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슈마커에게 볼넷을 해밀턴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바뀐 투수 켄리 잰슨이 3번 타자 필립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류현진의 승리요건을 지켰다. 다저스는 9회 2사 이후 헤이시의 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2루에 주자를 보내긴 했지만 잰슨이 후속 메소라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세이브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spotv중계장면 캡쳐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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