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정없이 원격건강관리 시범사업 해보자”

“의료법 개정없이 원격건강관리 시범사업 해보자”

기사승인 2014-05-28 09:18:01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기기-병원·스포츠센터 연계 웰니스케어 비만관리 시범사업 추진

[쿠키 건강] 미래창조과학부가 이용자-서비스사업자-병원·스포츠센터를 연결하는 ‘웰니스케어
비만·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계의 반발을 의식해 원격의료법 개정없이 현재 의료법 테두리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관련 8개 주요 부처의 장과 8개 주요 경제단체장이 참여하는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세 분야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한 세 분야는 미래 전망이 밝아 과거부터 많은 논의가 있어왔으나,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추진이 곤란하거나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있던 분야들이다. 추진단은 민간과 정부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실행한다.

그 중 하나로 사회적 관심과 파급효과를 감안, 웰니스케어 비만·건강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성인 비만으로 인한 국내 비용이 2011년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줄여보자는 취지다.

올해 하반기부터 3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웰니스케어 기기로 신체상태를 측정하면 실시간으로 전송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병원 진료, 스포츠센터의 맞춤형 운동처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시범사업과 달리 이용자-서비스사업자-병원?스포츠센터를 연결하는 통합형,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익 모델을 실증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웰니스케어 서비스는 소득증가, 고령화 등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웰니스케어 서비스 산업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미래부는 “비만?건강관리 서비스 프로젝트는 예산 규모는 2억9000만원으로 크지 않으나, 처음 시도되는 웰니스 케어 유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 발전의 토대가 마련된다면, 앞으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는 ESS(Energy Storage System) 프로젝트로 전력분야의 신산업을 개척하고, 신규고용 창출,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탄소섬유 복합재로 프로젝트는 철을 대체할 고강도 초경량 소재인 탄소섬유를 활용해 자동차 구조재, 택시·버스용 천연가스(CNG) 압력용기 등을 개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솔 기자 s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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