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25·선덜랜드)이 왼손 경례로 논란이 일었다. 기성용이 왼손으로 경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 거세졌다.
기성용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을 앞둔 국기에 대한 경례 중 왼손으로 경례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초등학교 입학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 중 하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알아야할 기본 상식인 셈이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 오른손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법에도 명시돼 있다. 대한민국 국기법 제3조(국기에 대한 경례방법)에는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적혀 있다.
기성용의 왼손 경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기성용은 2007년 축구전문지 포포투 9월호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그는 2007년 6월 열린 U-20 부산컵 멕시코전을 회상하며 “경기 전 애국가가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오른손이 아닌 왼손이 가슴으로 올라갔다. 동료들도 웃고 나도 웃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국가대표인 기성용이 경례를 바르게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생각 없이 평가전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튀니지에 0대 1로 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중계장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