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59)와 전 부인 데미 무어(51) 사이에 태어난 딸 스카우트 윌리스(22)가 상반신을 탈의한 채 거리를 활보했다. 행위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윌리스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상의를 탈의한 채 뉴욕 거리를 활보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윌리스는 꽃무늬 치마만을 걸친 모습이었다. 당당하게 길을 가다 태연하게 꽃가게에 들르기도 했다.
행위는 인스타그램의 사진 검역 정책에 항의하기 위한 ‘길거리 토플리스(가슴을 노출한 스타일) 시위’였다. 인스타그램은 여섯 가지의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이를 어기면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접속을 중단시키는 등의 제재를 가한다. 항목 중 하나가 누드 사진이나 동영상, 성인물 등의 공유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윌리스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인스타그램은 왜 가슴 노출을 못하게 하느냐”며 “(이처럼) 뉴욕에선 합법인데 왜 인스타그램에서는 안되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윌리스 또 “내 몸과 내가 느끼는 편안함은 다른 사람이 날 보는 방식에 따라 강요될 순 없다. 또 나를 보라고 강요할 수도 없다”면서 “날 보고 싶지 않으면 팔로우(SNS상 친구맺기)를 끊어 달라”고 덧붙였다.
윌리스는 유명한 부모 덕에 유명세를 타며 의상 디자이너 겸 배우로 활동했다. 영화 ‘문라이즈 킹덤’ ‘밴디츠’ ‘주홍글씨’ 등에 출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