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아닙니다’ 새누리 김무성, 연설없이 “도와주십시오” 손팻말

‘1인시위 아닙니다’ 새누리 김무성, 연설없이 “도와주십시오” 손팻말

기사승인 2014-06-02 09:22:01
6·4 지방선거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에서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무대’ 김무성 의원의 선거운동이 눈물겹다. 지지연설 없이 손팻말을 들고 마치 1인 시위자처럼 거리 한편에 서 있었다. 손글씨로 쓴 팻말에는 “도와주십시오”라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당 이름도 없고, 그저 이름 석 자 “-김무성-” 이렇게 마무리돼 있다. ‘무대’는 ‘김무성 대장’이란 별명의 압축어인데, ‘무대’답지 않은 모습이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 봉래교차로에서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이 손팻말을 들고 홀로 서 있었다. 별도의 연설은 없었고, 군중도 없었다. 김 의원은 그저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이 팻말을 보여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 점퍼를 입긴 했다. 이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역으로 가서 유세를 하긴 했다.

부산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부산 연고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투입됐다. 안 의원은 29일 새누리당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의 봉래시장과 남항시장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악수했다. 그 전날에는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같은당 북구청장 후보 선거 유세에 동참했다. 31일에도 부산 북구 화명동 유세에 참가했다.

사진=@sangsangshow 트위터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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