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독일에 ‘의료공학 박물관’ 개관, 160년 의료기 역사 한눈에

지멘스 독일에 ‘의료공학 박물관’ 개관, 160년 의료기 역사 한눈에

기사승인 2014-06-02 11:52:00
[쿠키 건강] 지멘스가 160여년의 의료기기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2일 지멘스 한국법인 헬스케어부문(대표 박연구)에 따르면 지난 5월 지멘스 본사가 위치한 독일 에를랑겐(Erlangen)에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Siemens Museum for Medical Technology)’이 문을 열었다.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에는 지멘스 최초의 X선 촬영(X-ray) 기기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전시된다. 이 박물관은 19세기 중반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160년 이상 지멘스가 선도해 온 의료공학 분야의 진화 과정을 생생히 담고 있다. 해당 의료기기에 대한 배경 정보와 기술의 작동 원리 등을 함께 제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박물관에는 가장 오래된 전시품인 전기자극기기 형태의 ‘라이니거(Reiniger)사 플런지 배터리(plunge battery)’와 의료 영상의 기반이 된 ‘그림자 이미지(shadow image)’라 불리는 X 선(X-ray) 이미지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의학 초기 시대를 다루고 있는 슬라이스&섹션(slices and sections) 전시관에는 세계 최초의 뇌 단층촬영기인 마그네톰(Magnetom) 자기공명영상 스캐너와 지레텀(Siretom) 스캐너를 만날 수 있다. 이 장비들은 급속도로 발전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옆 전시관에서는 1965년 런칭돼 세계 최초로 실시간 초음파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한 비도슨(Vidoson) 전시 등 초음파 영상학을 다루고 있다.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은 19세기부터 수집돼 온 지멘스 헬스케어의 의료 기술이 담긴 서적과 기록물들이 전시된 서점, 기념품 상점과 카페가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역사 공부뿐 아니라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앞으로 특별관을 통해 보다 다양한 테마로 추가적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현구 대표는 “지멘스 의료공학 박물관은 백 년이 넘는 지멘스 헬스케어의 역사를 재현해주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래 없는 이 박물관이 의료 기술의 진화에 일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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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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