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박원순 부인 구원파 관련설 밝혀야” 朴 “도넘은 네거티브 법적대응”

鄭 “박원순 부인 구원파 관련설 밝혀야” 朴 “도넘은 네거티브 법적대응”

기사승인 2014-06-03 09:30:55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박원순 후보 부인이 유병언 일가와 연관이 있다는 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2일 오후 6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후에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며 “보도에 의하면 부인 강난희씨는 세월호 참사 주범인 유병언 일가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 인터넷신문은 ‘박원순 후보 부인 강난희씨 유대균 경영 몬테크리스토 모임에 참석했다 주장 제기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강씨가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씨가 운영하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각종 조각전시회와 발레공연, 클래식음악회 등에 참석했다는 이야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기사의 내용을 전하며 “박 후보는 강씨와 세월호 참사 주범인 유병언 일가와의 관련성을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가 없으므로 법적대응하기로 했다”며 “문제의 보도를 한 기자와 정 후보 선거캠프 이 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후보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씨에 대한 흑색선전이 이어지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가족을 근거 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다. 그동안 많이 참았다. 더 이상 관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논평에서 “비열하고 저열한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써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서울시민이 지금 정치권을 향해 요구하는 것은 이런 막장드라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제발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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