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전기소비량, ‘無전력’ 제품으로 절전하세요”

“늘어나는 전기소비량, ‘無전력’ 제품으로 절전하세요”

기사승인 2014-06-05 10:43:00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전기 소비 수준은 2011년 기준으로 1달러 당 497뵒. 1달러 당 267뵒 수준인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70% 이상 높은 수치다. 주요 선진국의 5년간 전기 소비증가율을 비교 해봐도 일본 -4.6%, 미국 -1.9%, 독일 -2.7%로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2012년 기준으로 누적증가율이 19%에 달했다.

국내 전기 소비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에너지 보존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 지고 있다. 특히 전력소비가 많아지는 여름이 다가오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전력 소비 줄이기 캠페인을 준비 중에 있고 이러한 움직임에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다양한 무(無) 전력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의식 강화와 함께 작지만 전기세를 절감하는 경제적 이득도 주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전기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무(無)전력 생활용품’에 대해 소개해 본다.

타파웨어 브랜즈의 다용도 핸디형 주방 요리 도우미 ‘스무디 차퍼’는 전기 없이 사용 가능한 에코 수동 믹서기다. 용기에 장착된 줄을 잡아 당기면 3개의 칼날이 15초 동안 288번 칼질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줄을 당기는 횟수에 따라 식재료를 원하는 크기로 다질 수 있다.

전기 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캠핑음식 등을 만들 때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소음에 민감한 아기들을 위해 이유식을 만들 때 사용하기에도 좋다. 칼날 대신 휘스크를 끼우면 달걀 및 크림 반죽, 베이킹 반죽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 또한 스무디 차퍼의 강점이다. 스무디 차퍼의 커버는 곡선으로 디자인돼 사용 시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고 용기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 줄을 잡아 당길 때 용기를 고정시켜 힘을 적게 들도록 해준다.



해외에서는 전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도 출시됐다. 무전원 세탁기 런더리POD는 샐러드 탈수기와 비슷한 구조다. 작은 플라스틱 통에 소량의 빨래와 물, 세제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위에 달린 손잡이를 수차례 돌리면 된다. 헹굼도 마찬가지로 세탁물을 빼내고 깨끗한 물을 넣은 후 손잡이를 돌려주면 된다.

양말이나 속옷, 아이옷 등 부피가 작은 의류 10벌 정도를 한번에 세탁할 수 있다. 배수 호스가 있어 세탁물을 버리기 용이하다. 런더리POD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물도 적은 양만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크기가 약 30㎝로 작아 좁은 공간이나 야외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기존 전기세탁기가 40갤런의 물을 사용했다면 런드리팟은 단지 3갤런만 있으면 된다.

베스트오토는 물·전기 절약이 가능한 동시에 편리성, 위생성까지 고려한 변좌시트 ‘베스트시트’를 출시했다. 무전원 자동물내림 변좌시트를 적용, 전기나 건전지 등 어떠한 외부 에너지 없이 인체하중을 이용한 자동 물내림 방식이다.

‘베스트시트’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물절약 기능과 효과는 갖추면서 부품이 절반이상 줄어 단순화 된 내부 구조로 인해 생산성이 10배 이상 향상됐다. 기존 실리콘 오일 주입 과정이 전혀 필요 없는 인체 하중 및 공기흡입 제어 컨트롤이 이번 신제품 핵심 기술이다.

병뚜껑 크기의 작은 공간에서 1분을 기준으로 대소변 구분, 휴지 버리는 시간, 대소변량의 물내리는 시간을 자유 자제로 세팅 가능하다. 최대50%의 절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베스트시트는 호환성도 높아져 물탱크가 없는 후레쉬 밸브 타입과 물탱크가 있는 로탱크 타입 등 다양한 타입의 양변기에 간단하게 설치될 수 있어 변기 교체 비용을 줄이고, 교체로 인한 산업 폐기물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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