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5일 충북도청 중앙기자실을 방문해 “간신히 살아 돌아왔다”며 “앞으로 겸허하게 도민에게 다가가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충북 안전과 주민 행복만을 위하는 행복도지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의 달인’으로 불린다. 지방자치제 부활 원년인 1995년 충주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04년 4월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한 그는 4년 뒤 치러진 총선에서 고교 동창이자 친구인 당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 고지를 밟았다.
2010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충북지사에 도전한 그는 당시 현직이었던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와 맞붙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까지 7번 치른 선거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불패의 기록을 세웠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도민소득 4만 달러 시대, 충북위기관리센터설립, 환경 무상급식 확대, 중·고생 교복 반값 지원,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완공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선 5기 때 백지화를 선언했던 오송역세권 개발 재추진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