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낙선 비관자살 시도 잇따라

6·4 지방선거 낙선 비관자살 시도 잇따라

기사승인 2014-06-06 15:30:55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4시53분쯤 군의원 김모(61)씨가 인제군 북면 용대리 자신의 식당 옆 컨테이너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배우자가 발견했다.


재선 군의원인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경찰은 숨진 김 의원이 전날 술을 마시고 낙선을 비관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에서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50대 남성은 낙선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구조됐다.


이 남성은 같은 날 오전 6시51분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부근 중부고속도로 졸음 쉼터에서 차량 운전석에 이 남성이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차량 문이 잠겨 있는 데다 이 남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유리 창문을 깨 구조했다. 차량 안에서는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하자 가족과 지인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제·청주=서승진 홍성헌 기자 sjseo@kmib.co.kr
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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