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선, 가나 해적에 피랍됐다가 무사히 석방

한국 어선, 가나 해적에 피랍됐다가 무사히 석방

기사승인 2014-06-06 22:00:55
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원 3명이 타고 있던 가나 선적 어선 한 척이 해적에 한때 피랍됐다가 무사히 석방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가나에서 우리 동포가 운영하는 회사의 어선 1척이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해적에 피랍됐다. 당시 이 배에는 선장, 기관사, 조리장 등 한국인 3명이 타고있었다.

회사측은 위성항법장치(GPS)상 어선이 정해진 항로를 이탈하고 통신이 끊기는 등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자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외교부는 관계 부처 대책반을 구성하고 나이지리아 및 베냉 당국과 공조해 이 어선을 추적했다. 나이지리아 해군은 GPS 장치를 활용해 해적들을 쫓아갔으며 추적당하던 해적들은 5일 오후 3시쯤(한국시간 5일 자정) 나이지리아 인근 해상에 어선을 버리고 도주했다.

해당 어선은 현재 가나로 이동 중이며 6일 자정(한국시간)쯤 가나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6일 “우리 국민을 포함해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다”며 “선원들이 가나로 들어오면 해당 공관에서 자세한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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