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美심장학회(ACC) 지질 가이드라인서 비경제적?

스타틴, 美심장학회(ACC) 지질 가이드라인서 비경제적?

기사승인 2014-06-17 09:15:55
"위험도 낮은 환자에서 추가적인 비용보다 혜택 없어

미국심장학회(ACC) 및 미국심장협회(AHA)의 지질 가이드라인이 경제성 측면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ACC·AHA 지질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타틴을 처방하는 전략이 추가 비용보다 추가적인 혜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발표한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 Xiaohui Zhuo 박사는 "새로운 지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새롭게 스타틴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이 1800~19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당뇨병 이환 여부에 상관없이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7.5~10%인 환자들에서 스타틴이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05~2010년 미국립보건영양조사(NHANES)의 자료를 대상으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질보정수명(QALY) 당 소요비용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ACC·AHA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그룹3과 그룹4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3은 40~75세 당뇨병 환자 중 LDL-C가 70~189mg/dL이면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은 없는 이들이고, 그룹4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이 없으면서 LDL-C가 70~189mg/dL, 10년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7.5% 초과인 이들로 정의하고 있다.

분석결과 QALY 당 5만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이상일 경우 고강도 스타틴 치료전략은 비용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7.5~10%일 경우에는 비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당뇨병 환자에서도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이상일 경우 중간 강도의 스타틴 치료전략은 경제적이었지만, 전기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다른 환자군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Zhou 박사는 "이런 경향은 위험도가 낮지만 처방범위에 포함되는 환자들에서 두드러질 것이고 여기에는 일부 당뇨병 환자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이 없는 저위험군 환자에서 스타틴의 혜택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이 환자들의 순응도가 떨어지게 되면 당뇨병과 근육병증 등 합병증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이번 연구결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세션에서는 한 참석자가 "여기는 ADA다. ADA의 목표와 ACC·AHA 권고사항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Zhuo 박사는 "자기는 경제학자로 임상의가 아니다"며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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