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름~ 돋는 족집게 이영표, 또 맞췄다” 축구중계 압승

“소오름~ 돋는 족집게 이영표, 또 맞췄다” 축구중계 압승

기사승인 2014-06-18 09:28:55

한국축구는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이근호의 활약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에서는 SBS 차범근·차두리 부자, MBC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을 압도한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영표 위원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10분 이근호가 교체 출전하자 그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영표 위원은 이근호가 투입되자 “앞으로 미드필드에서 이근호에게 연결되는 골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근호는 수비 뒷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가장 좋은 선수다. 러시아 포백 라인 뒤로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은 특히 ‘제2의 야신’으로 불리는 러시아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후반 들어 연달아 두 차례 캐칭 실수를 하자 한국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표 위원의 예측은 정확히 들어 맞았다. 후반 22분 이근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혼을 빼놓았다.


이영표 위원은 “제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이근호 선수가 들어가서 해결해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두 세 차례 캐칭 실수를 하면서 이근호 선수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아 이영표 위원은 “어떻게 이렇게 됩니까”라며 “앞으론 예측을 안 하겠습니다”라는 우스개소리를 하기도 했다.

앞서 스페인의 부진을 예측해 눈길을 끌었던 이영표 위원은 코트디부아르의 일본 전, 이탈리아의 잉글랜드 전 승리 스코어(2대1)까지 그대로 맞추기도 했다.

이영표 위원의 날카로운 분석에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지상파 3사 축구 중계 전쟁에서 이영표 위원을 내세운 KBS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축구팬들은 “MBC의 송종국 안정환 위원의 해설은 만담에 가깝고, SBS의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해설은 평범한데 반해, KBS는 이영표 위원이 족집게 같은 날카로운 해설을 해주니 보기 편하다” “소오름 돋는 이영표, 또 맞췄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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