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서남의대로 고통받는 학생들, 교육부 탓”…박인숙 의원 지적

“부실 서남의대로 고통받는 학생들, 교육부 탓”…박인숙 의원 지적

기사승인 2014-06-20 10:30:55
"국회 대정부질문서 비정상적 의학교육 실태고발…교육부에 책임있는 조치 촉구

"교육부장관의 책임 없는 말바꾸기로, 서남의대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라."

국회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은 20일 제326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교육부의 수장인 서남수 장관을 향해 시급한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작년 교육부 감사 결과 서 장관이 '교비횡령과 의대교육 부실 등이 드러난 서남대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 취소와 함께 임시이사를 선임하고 의과대학은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태도를 달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 장관은 교육부 국정감사를 통해서는 "서남의대는 아직까지 폐쇄조치를 취한 바가 없다"고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사실상 학교 정상화 등 부실 의대교육을 수습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서남의대는 교육부로부터 평가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정상적인 의학 교육을 실시할 여건이 되지 않아 '불인증'으로 판정된 곳이다.

특히 이러한 부실을 안고서도 여전히 교육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꾸준히 신입생이 늘고 있으며, 비정상적 의학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2017년부터 의사고시 자격도 불확실해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2년여간 교육부를 상대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회 상임위 질의, 개정안 입법활동, 교육부장관에 대정부질문 등 다양한 형태로 수도 없이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진정성을 갖고 당사자들간의 의견교환 등을 했음에도, 단 한 발자국의 진전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물러나는 자리더라도 이 문제는 여전히 시급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본 질의가 끝나기 전에 담판을 지을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라"며 서 장관을 향해 책임있는 답변을 재촉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질문에서는 현재 잠실대교 남단에서 건설중인 제2롯데월드타워에 대한 안전문제를 거론하며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을 통렬히 꼬집었다.

박 의원은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중에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땜질식 처방에 급급한 실정"이라며 "국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사전에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서민지 기자 minjiseo@monews.co.kr"
송병기 기자
minjiseo@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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