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이탈리아 감독, 사퇴… “조별리그 탈락 책임지겠다”

코트디부아르·이탈리아 감독, 사퇴… “조별리그 탈락 책임지겠다”

기사승인 2014-06-25 09:51:55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코트디부아르와 이탈리아 감독이 잇따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브리 라무시 코트디부아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1대 2로 패한 뒤 사퇴를 발표했다.

라무시 감독은 “내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라며 “계약연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일본에 2대 1로 승리한 코트디부아르는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와 그리스에게 연이어 패하며 무산됐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대 1로 패하자 사퇴의사를 밝혔다. 프란델리 감독은 “16강 진출 실패는 내 탓”이라며 “난 세금을 훔치는 감독이란 오명이 싫다”고 말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이탈리아를 유로 2012 준우승으로 이끌며 연장 계약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1승 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

프란델리 감독과 함께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도 사퇴했다. 아베테 회장은 “이번 월드컵 시작 전부터 16강 진출 못하면 사퇴하려고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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